[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론 워싱턴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는 추신수에 대해 믿음을 드러냈다.
워싱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감독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신수의 부진에 대해 “언젠가는 (이전 감각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텍사스는 엔젤스에 3-7로 졌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고, 타율은 0.252로 소폭 하락했다.
↑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텍사스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날리고, 더그아웃 벤치에 앉아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추신수는 검증된 선수”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던 워싱턴은 이 말을 반복하며 다시 한 번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8안타에도 3점밖에 뽑지 못한 타자들을 질책하는 대신, 상대 선발을 칭찬했다. “커브볼의 낙차도 컸고, 몸쪽 바깥쪽 낮게 제구가 잘됐다. 상대 팀이 뛰어난 투수를 보유했다”며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가렛 리처즈를 높이 평가했다. 5회 2사에서 구원 등판, 3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벤 로웬에 대해서도 “불펜을 구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는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타선의 중심 선수들을 잃었지만, 그렇다고 시즌이 끝나는 건 아니다. 우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도 얼마든지 잘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다”며 남은 시즌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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