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르투 알레그리) 이상철 기자]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알제리전의 공식 기자회견은 5일 전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사활이 걸린 러시아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가벼운 농담과 함께 미소를 짓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다.
↑ 이청용의 오보에 홍명보 감독은 단단히 뿔이 났다. 22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김영구 기자 |
국내의 한 언론은 지난 20일 “이청용이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홍명보호에 비상이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2011년 톰 밀러의 거친 태클에 오른 정강이뼈 이중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기나긴 재활과 회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통증이 남아있는 등 후유증은 있었다.
피로골절 진단이 사실이면, 이청용은 알제리전은 물론 브라질월드컵 향후 경기 출전이 어렵다. 휴식 외에는 다른 회복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다. 이청용은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지난 20일 밤 팀 훈련부터 합류해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오보 소식을 접한 홍명보 감독은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디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냐”고 되물은 뒤 “무엇을 안다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항
홍명보 감독의 발언대로 이청용은 기자회견 이후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치러진 공식 훈련에 나타났다. 무릎 통증은 없었다. 동료들과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에 대해 “알제리전을 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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