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 이닝 4개의 폭투에 양팀의 희비가 갈렸다. 한 쪽은 연승을 한 쪽은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하며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5승1무27패를 거둔 넥센은 이날 삼성에게 패한 NC와의 승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다. 반면 SK는 7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서건창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택근의 내야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비록 후속타자 유한준이 번트실패로 아웃되긴 했지만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때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 22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 말 무사에서 넥센 강정호가 SK 울프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친 후 소사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자신의 21호 홈런이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하지만 SK는 지키지 못했다. 넥센은 4회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강정호의 우측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회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6회 2사 1루에서 안태영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때 1루주자 김민성이 재치있게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동점으로 경기는 넥센으로 흘러갔다. 넥센은 7회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승점을 내는 과정은 5회와 비슷했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후속타자 이택근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유한준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찬스에서 넥센은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5점을 추가했는데, 이 때 SK 배터리는 4개의 폭투를 기록하며 무기력하게 점수를 헌납하고 말았다.
SK는 8회 1사후 이재원과 교체된 정상호가 넥센 2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이날 넥센 선발로 나온 소사는 초반 난조를 딛고 7이닝 동안 4실점, 제 역할을 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반면 3일 만에 등판한 SK 선발 로스 울프는 타선이 벌어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⅔이닝 4실점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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