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 2차전에서 4대2로 져 16강 진출이 힘들어졌습니다.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에서 크게 이긴 뒤 행운을 기대해야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승이 반드시 필요했던 대표팀은 전반 26분 만에 첫 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상대의 긴 패스 한 방에 수비가 너무 쉽게 허물어졌습니다.
채 2분이 지나지 않아 코너킥 상황에서 노 마크 헤딩슛을 또다시 허용한 대표팀은 10분 후에도 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전반에만 3골을 잃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동안 슈팅조차 한 번 못 때리는 졸전을 펼쳤습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손흥민이 첫 슈팅을 골로 연결해 추격에 나서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상대 역습에 뚫리며 4번째 골을 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도움으로 구자철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1무1패로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은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를 3골 이상 차이로 이겨야 작은 가능성이라도 갖습니다.
또 우리와 나란히 1무1패인 러시아가 알제리를 1골 차로 이기면 1승1무1패로 동률이 돼 골 득실차에서 앞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