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류현진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평균자책점은 3.06으로 낮아졌다. 7회 제이미 로막으로 대타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구가 낮게 된 것이 좋았다”며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구 수 94개 만에 내려온 것은 피로감을 느낀 결과라고 설명했다.
↑ 다저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6회말 1실점을 하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다음은 류현진 인터뷰 일문일답.
오늘 예상보다 일찍 내려왔다.
더 던질 수 있었지만, 6회 정도에 몸이 힘들었다. 감독님과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 이겼으니까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곳(펫코파크)에서 더 공격적으로 던지는가?
모든 게임에서 당연히 적극적으로 던지려고 생각한다. 제구가 오늘 낮게 된 것이 좋았다. 초반 투구 수도 낮았고 좋은 경기했다.
조시 베켓과 클레이튼 커쇼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경쟁의식이 느껴지는가?
나머지 선수들도 당연히 그런 기록 생각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다 보니 선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이렇게만 하면 좋을 거 같다.
3회까지 퍼펙트였다. 의식했는가?
(말없이 웃음)
팀이 지난 2주 동안 변화된 모습이다.
작년에도 전반기 이후 좋은 성적을 내서 올라갔는데,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힘을 얻는 거 같다. 투수와 타자가 조합이 잘 맞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거 같다.
오늘 J.P. 하웰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웰의 이번 시즌에 대해 평가하자면?
너무 중요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입장에서 잘 막아주면 고맙다. 잘하고 있다.
대표팀 소식은 들었는가?
소식은 들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 잘했으면 좋겠다.
4회 안타가 매우 위험했다.
글러브 살짝 스쳤다. 글러브 안 맞았으면 몸에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글러브
스프링캠프 때 투수 보호용 모자를 써봤는가?
안 해봤다. 불편해 보인다.
볼넷 비율이 낮은 편이다.
항상 말하듯, 볼넷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에 볼넷 없는 경기 하려고 노력중이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 등으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