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비록 졌지만, 12번째 태극전사들의 응원 열기만큼은 뜨거웠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함께 하며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궂은 날씨도 붉은 악마의 응원 열기를 꺾진 못했습니다.
광장 가득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의 물결이 넘실거립니다.
다양한 패션과 소품으로 자신만의 개성도 맘껏 드러냅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함성이 울려 퍼지자
"대~한민국! 대~한민국!"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하지만 전반 초반부터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자 곳곳에서 아쉬운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특히 3대0까지 점수차가 벌어지자 일부 팬들은 고개를 떨굽니다.
아쉬운 전반전을 뒤로 하고, 후반 들어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자 다시 응원 열기가 고조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극 전사들의 만회 골이 터지자 곳곳에서 환호가 이어지고,
열심히 응원 도구를 흔들며 막판까지 한 골이라도 더 만회하기를 애타게 기원합니다.
▶ 인터뷰 : 장문석 / 경기 분당
- "앞으로 남은 벨기에를 못 잡을 건 아니니까 앞으로 정신력을 다잡아서 벨기에전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시민들.
▶ 인터뷰 : 김한나 / 서울 봉천동
- "끝까지 응원할 예정이고요.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열기 못지않게도 질서정연한 시민의식도 빛났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김 원, 문진웅, 김준모,
최대웅 기자, 김동욱 VJ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