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기차는 멈춰 서 버렸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텍사스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앤젤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1-2로 뒤진 9회 동점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던 추신수가 침묵하자 텍사스도 1-5로 패하고 말았다. 5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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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로 뒤진 5회 추신수는 이날 3번째 타석을 맞았다. 앞선 마틴의 2루타와 앤드루스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놓여져 있었다. 이 때 슈메이커의 견제를 상대 1루스 크론이 놓쳐 마틴이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타격 하나로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추신수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1-5로 뒤진 8회 추신수는 이날 4번째 타석을 맞았다. 텍사스는 2사 후 마틴이 2루타를 쳐 추신수 앞에 득점주자가 있었다. 이에 앤젤스는 투스를 산티아고로 교체했다. 추신수는 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산티아고의 공을 정타로 맞췄지만 중견수 정면타구였다.
결국 추신수는 이렇게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율은 2할4푼8리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스나이더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하며 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앤젤스에 스윕을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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