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급수 휴식, 땀에 젖은 선수들에게…'추가 시간 적용 논란'
↑ 월드컵 첫 급수 휴식/ 사진=MK스포츠 |
월드컵 첫 급수 휴식(워터 브레이크 Water Break)이 적용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2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포르투갈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역대 월드컵 최초로 급수 휴식이 주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9분 미국의 저메인 존스가 무릎을 치료받는 사이 네스터 피타나 주심은 양팀 선수들에게 잠시 물을 마시며 숨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허락했습니다.
각 45분의 전후반 사이 15분의 하프타임 외에 별도의 쉬는 시간은 허용하지 않는 월드컵이지만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이 이뤄진 것은 처음입니다. 브라질 아마존의 더운 날씨에서 축구를 하다 보면 선수들은 탈수 증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앞서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양팀 선수들은 더위에 체력이 고갈됐다고 하소연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급수휴식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이달 21일 브라질 노동법원이 FIFA에 경기장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어갈 경우 전후반 각 30분 이후에 선수들에게 물 마실 기회를 주도록 명령하며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이 적용된 것입니다.
이날 경기장의 기온은 30도로 법원의 기준보다는 낮았지만 습도가 66%에 이르며 선수들의 유니폼은 금방 땀으로 젖었습니다. 선수들은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을 통해 체력이 고갈될 시점에 시원한 물을 마시고 기력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USA투데이는 "심판이 높은 기온 때문에 재량에 따라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을 적용한 것인지 아니면 저메인 존스가 치료를 받는 동안 물을 마시도록 허용한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휴식 시간이 상당이 길었음에도 추가시간은
월드컵 첫 급수 휴식에 대해 누리꾼은 "월드컵 첫 급수 휴식, 저건 꼭 필요하긴 하지" "월드컵 첫 급수 휴식, 저렇게 더운데 게다가 뛰면 얼마나 힘들겠어" "월드컵 첫 급수 휴식, 그래서 러시아 선수들이 잘 못 뛴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