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브라질 월드컵 H조 리그에서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지난 1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 관중 일부가 켈트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던 것이 문제가 됐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아직 FIFA측에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만약 FIFA가 징계를 내릴 경우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H조는 벨기에가 1위로 16강을 확정지었고 다음은 알제리(승점 3·1승1패·골득실 +1), 러시아(승점 1·1무1패·골득실 -1), 한국(승점 1·1무1패·골득실 -2) 순으로 세 나라가 16강행 티켓을 두고 다투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오는 27일 벨기에전에서 승리한 뒤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는 것이다. 이 경우 골득실을 따져 최종 진출팀을 결정하는데 만약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경우 우리나라는 무조건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 언론은 FIFA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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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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