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상황 롯데 문규현이 번트 동작을 취하다 손가락을 그대로 맞고 말았다. 언더핸드 정대훈의 공이 몸쪽으로 휘어들어왔고, 번트 자세의 문규현은 배트에 손가락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피할 사이도 없었다. 맞는 순간 문규현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 결국 신본기로 교체되고 말았다.
4위 자리를 탈환한 롯데는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인 장원준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6월 기록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29. 5연승을 거둔 뒤 1승4패로 주춤하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신인투수 조영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조영우는 올 시즌 3경기에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앞선 2경기에서는 실점이 없었지만 직전 경기였던 지난 14일 NC전에서 3⅓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