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팀 동료에게 귀를 물어뜯긴 LA다저스의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가 선수단에 복귀했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25일(한국시간) ‘ESPN LA’와의 인터뷰에서 게레로가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게레로는 이곳에서 체력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구단 산하 트리플A 알버커키에서 뛰던 게레로는 지난 5월 21일 솔트레이크와의 경기 도중 팀 동료 미겔 올리보와 다투다 귀를 물어뜯겼다. 이 사고로 귀의 윗부분을 잃은 게레로는 성형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었다.
↑ 경기 도중 귀를 물어뜯긴 알렉스 게레로가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ESPN LA’는 “‘복귀까지 5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구단 내부 관계자를 통해 들은 정보와 거의 일치한다”고 전했다.
쿠바 출신 내야수 게레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원래는 그를 유격수에서 2루로 전환시킬 계획이었지만, 2루에서 디 고든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면서
게레로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33경기에 출전, 타율 0.376 OPS 1.152 10홈런 29타점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경기에서 교체 출전,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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