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또 NC 다이노스에 졌다. 천적은 역시 천적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패배 이후 필승을 다짐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며 4연속 위닝시리즈가 좌절됐다.
↑ 양상문 LG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LG 타선은 이날도 조용했다.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단 4안타에 그쳤다.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도 다시 나타났다. 반면 NC는 5안타에 불과했지만,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터뜨려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양상문 감독은 “NC를 상대로 계속 게임이 잘 안돼서 그런지 오늘도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했다”며 “한 팀에 3연패 당하지 않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LG를 울린 홈런 두 방
의 주인공인 NC 이호준과 모창민은 환하게 웃었다. 이호준은 “잘 쉬었다.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하다.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모창민도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홈런이어서 기분이 좋다.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투수들이 잘 던져서 승리했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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