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상파울루) 이상철 기자]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벨기에전. 붉은악마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 임하는 두 나라의 사정은 다르다.
실낱같은 16강행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하는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반면,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는 져도 그만이다. 그런데 빌모츠 감독도 승부사다. 결과가 중요치 않은 경기지만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팀 경쟁력 강화와 함께 3연승,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빌모츠 감독은 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스안스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 총력을 쏟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베르마엘렌(아스날) 등 부상자와 함께 여러 선수들을 쉬게 할 방침이라고 했다.
↑ 빌모츠 감독이 2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스안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브라질 상파울루)=김영구 기자 |
한국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보였다. 그러나 16강 토너먼트 이후를 대비하면서도 한국전을 소홀하게 여기지 않았다. 12년 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어느 한 경기도 소홀할 게 없다.
빌모츠 감독은 두 차례나 조별리그 최다 승점인 9점을 세우고 싶다고는 발언을 했다. 한국까지 꺾고 3연승을 거두겠다는 이야기다.
빌모츠 감독은 “오늘 공식 훈련에 앞서 한국에 관한 분석을 했다. (한국을 무시해 분석하지도 않는다고 하는데)그렇지 않다. 우린 매 경기 같은 패턴으로 준비를 한다. 정보를 수집해 비디오를 분석해 공략법을 찾는다. 현재 승점 0점이어도 다르지 않다.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4실점을 하며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최다 승점을 딸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을 꺾으며 오름세를 이어가 최고의 월드컵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는 12년 동안 월드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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