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개인 변호사인 아레한드로 발비가 징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발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텔레그래프’를 통해 “만약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당한 상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면 미래에 모든 것이 너무 복잡해진다"는 논리로 수아레스를 옹호했다.
↑ 수아레스가 자신의 결백함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지만 경기 후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수아레스 징계에 대한 조사를 착수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은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루과이가 오는 29일 콜롬비아와 16강전을 갖기 때문이다.
수아레스측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발비는 “수아레스의 플레이는 분명 일반적이었다. 키엘리니가 자신의 어깨를 보여줬다면 수아레스는 거의 감긴 멍든 눈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징계 수위는 초미의 관심사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무거웠던 징계는 1994년 팔꿈치를 휘둘러 루이스 엔리케(스페인)의 코를 가격했던 마우로 타소티(이탈리아)가 받은 8경기 출장 정지였다.
FIFA 내부 관계자는 영국 ‘더 가디언’을 통해 6경기 출장 정지를 예상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출전 정지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손실도 입을 전망이다.
소속팀 리버풀 유니폼의 스폰서인 스탠다드 차타드는 “FIFA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아레즈에게 신발을 제공하고 있는 아디다스 또한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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