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감독 얼굴에 물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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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에세키엘 라베찌가 사베야 감독에게 물을 뿌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라베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F조 예선 최종 3차전 경기 후반 25분, 상대팀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진 사이 벤치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물을 마시고 있었다.
벤치쪽에서 물병을 집어든 라베찌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강하게 주문하는 사베야 감독을 향해 다른쪽을 보는 척하며 먹던 물을 얼굴에 뿌리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그 전에도 이미 사베야 감독은 몇 차례 라베찌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한 액션을 취했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라베찌의 행동 은 감독에 불만을 품은 다분히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SBS와 MBC 중계진들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죠?"라면서도 "글쎄, 저건 좀 고의적인 것 같다" "감독에게 기분이 나빴나"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베야 감독은 여러 차례 리더십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3대2 승리를 했다. 멀티골을 넣은 메시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뽑혔으며, 아르헨티나는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