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스윕(3연전 시리즈를 모두 이기는 것)을 노린다. 하지만 큰 산이 있다. 14년 만에 한국프로야구에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선물한 찰리 쉬렉(29·NC 다이노스)을 넘어야한다.
롯데는 28일 5선발 홍성민 카드로 NC에 승리를 거뒀다. 홍성민이 1-1로 팽팽히 맞선 5회까지 버티고 6회부터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겨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이호준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 외에는 호투를 펼쳤다. 이후 김사율이 2⅓이닝, 강영식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정대현이 한 타자를 책임지며 4-1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상대 선발 에릭에게 4점을 뽑았다. 선발 대결의 무게감만 봤을 때 홍성민이 처지는 맞대결이었지만 기대 이상희 호투가 승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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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을 넘은 기세를 이어 찰리까지 공략한다는 복안이지만 찰리는 만만치 않은 투수다.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LG 타선을 맞아 9이닝동안 볼넷 3개만 내주면서 2000년 송진우(한화) 이후 무려 14년 만에 노히트 노런을 작성했다. 이날 대기록을 세우며 평균자책점을 2.99로 끌어내린 찰리는 이 부문 리그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찰리기에 낯설진 않다. 여기에 올 시즌 롯데전 성적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기 때문에 롯데로서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찰리에 맞서 롯데는 장원준을 선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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