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칠레 하이라이트. 브라질-칠레전 하이라이트였던 승부차기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브라질의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가 눈물의 인터뷰를 남겼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브라질의 힘겨운 승리에는 1,2번 키커의 슛을 연이어 막아낸 세자르의 공헌이 결정적이었다. 세자르는 경기 후 외신과의 인터뷰서 “여기 오기까지 시련이 많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 [브라질 칠레 하이라이트] 브라질 칠레전 하이라이트는 단연 줄리우 세자르의 미친 선방이었다. 사진(브라질, 벨루오리존치)=AFPBBNews = News1 |
경기 직후부터 눈물을 쏟았던 세자르는 인터뷰에서도 내내 눈물을 흘렸다. 바로 4년전이 떠올랐기 때문. 세자르는 “4년 전 슬픔이 가득한 인터뷰를 했는데 오늘은 기쁨에 넘친 인터뷰를 하게 됐다”면서 지난 대회를 떠올렸다.
브라질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네덜란드에게 당한 1-2로 패배를 당했다. 세자르는 “내가 여기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었는지는 오직 신과 내 가족이 알 것”이라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실제로 세자르는 2012년 인테르 밀란에서 2012년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그 해에도 눈부신 선방을 펼쳤으나 팀이 강등이 됐다. 그 과정에서 고액연봉자들과 기존 선수들의 갈등이 불거졌고 언론에서도 날선 표현을 서슴치 않고 썼다.
세자르는 그런 경기력 논란에서 가장 자유로운 선수였음에도 팀을 지켰다. 하지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후보로 전락했다. 대표팀 선발이 위협받을 시점, 세자르는 지난 1월 극적으로 미국프로축구 토론토FC로 임대 이적한 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대표팀에 승선했다
세자르는 “대표팀에서의 내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세 계단이 남았다”면서 우승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은 콜롬비아와 다음 달 5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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