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 기세를 계속 잇고 싶다.”
선두 추격에 성공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 LA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4연전을 3승 1패로 가져가며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없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한때 샌프란시스코에 9.5게임 차로 뒤져 있던 다저스는 21일 만에 이 격차를 없앴다.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른 페이스다.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도취되지는 않았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원래 산을 오를 때도 오를 때보다 하산할 때가 더 힘든 법이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계속해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겠다”며 상승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매팅리는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두 선발 투수가 초반에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4회 나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번트가 컸다. 그 이후 팀 공격이 살아났다”면서 4회를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곤잘레스의 번트에 대해서는 “내가 지시한 것은 아니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초반 슬라이더가 매우 위력적이었다.
아메리칸리그 팀인 클리블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매팅리는 “클리블랜드는 젊은 투수들이 인상적인 팀이다. 항상 대응법은 똑같다. 비디오를 보고 상대를 분석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며 다음 시리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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