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스위퍼(Sweeper: 최종수비수) 역할까지 소화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골문을 비워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처리했다.
독일(피파랭킹 2위)은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펼쳐진 알제리(피파랭킹 22위)와의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독일은 이날 알제리의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가운데 독일은 점유율(70%)과 슈팅(9개)에서 앞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알제리가 가져갔다.
↑ 노이어가 박스 바깥까지 나와 수비를 펼쳤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AFPBBNews = News1 |
후반 역시 노이어는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오며 알제리 역습 후 슈팅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최대한 슈팅 각도를 좁히며 방어하는 모습과 앞 선의 슈얼레에게 롱패스를 연결하는 모습 등은 마치 최종수비수 같았다. 결과적으로 노이어의 종횡무진 방어는 알제리의 역습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 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독일은 부진한 괴체를 빼고, 슈얼레를 투입하면서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트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 이후부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되찾았던 독일은 연장전반
알제리는 골키퍼 음볼리의 연이은 선방과 수비진의 철통방어로 독일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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