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강정호가 롯데 선발 유먼을 제대로 울렸다.
강정호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쉐인 유먼과 4구 승부 끝에 들어온 139km짜리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3호포. 강정호의 홈런으로 넥센은 롯데와 1-1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강정호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넥센은 3회초 다시 롯데에게 1점을 내주며 1-2로 뒤졌지만 3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유한준의 적시 내야안타와 유먼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고, 강정호는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유먼과 6구째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24호포. 이 홈런으로 홈런 선두 박병호(29개)와 격차를 5개로 줄였다.
한편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27번째이며 통산 742째다. 강정호 개인으로선 7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 1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3회 말 1사에서 넥센 강정호가 유먼을 상대로 2점 연타석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