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오지환에게 밥이라도 한 끼 사야 할까. 올 시즌 연장전 무승의 아픔을 겪던 LG가 양상문 체제로 돌아선 뒤 연장전 2승을 챙겼다. 모두 오지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숨 막히는 11회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이겼다. 11회말 2사 3루서 극적으로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올 시즌 처음 나온 0-0 연장 승부를 갈랐다.
↑ LG 트윈스는 7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11회말 2사 3루 LG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오지환은 “연장전 부담은 없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경기다. 대신 자신감이 있었다. ‘나에게 찬스만 와라’고 생각했다”며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맞는 순간 정면으로 갈
이어 “득점권에서 잘 치는 비결은 없다. 무조건 집중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기 싫었고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며 “감기가 심하게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기분 좋게 이겨 좋다. 오늘 승리는 잊고 내일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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