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승부차기는 지금까지 총 23차례 등장했다. 이 중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시킨 유일한 팀은 '전차군단' 독일로 총 4차례의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었다.
한국은 2002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 신화를 쓰기도 했다.
한편 3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실패했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 유명 심리학자까지 대동해 징크스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정작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의 영웅 플라티니, '축구 신동' 마라도나 역시 승부차기 앞에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학의 스포츠 심리학자 가이르 요르데 박사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의 승부차기는 선수들의 중압감을 다루는 기술에 달려있다"며 "즉 심리적인 대결이며 대부분 슈팅의 결과는 공을 차기도 전에 결정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르데 박사는 "승부차기에서는 가장 유명한 슈퍼스타들이 덜 유명한 선수들보다 적은 골을 넣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험 많은 유명 선수들이 갖는 패널티킥 기술의 우위는 높은 중압감으로 인해 상쇄돼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보다 승부차기 실패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잉글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더 많은 기대와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이 3개 국은 중요한 승부차기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승부차기의 성공률은 70%선이지만, 실축할 경우 패배가
승부차기의 심리학을 접한 네티즌들은 "승부차기의 심리학, 압박감 때문이구나" "승부차기의 심리학, 심리적인 게 크네" "승부차기의 심리학, 흥미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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