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탄탄한 선발진, 안정된 수비, 여기에 언제 누가 터질지 모르는 타선까지, 남부럽지 않은 전력을 갖췄지만, 아쉬운 것이 한 가지 있다. 만루에서 집중력이다.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에 3-10으로 졌다. 상대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이 초반 흔들렸지만, 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1회 2사 만루, 2회 1사 만루, 5회 무사 만루의 찬스가 있었지만,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하위 타선부터 중심 타선까지 누가 문제라 할 거 없이 만루 상황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핸리 라밈레즈, 클린트 로빈슨 등을 대타로 투입해봤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 5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오른 다저스 로빈슨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개개인으로 살펴보면 내용은 더 심각해진다. 만루에서 타
다저스가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만루 기회를 잘 살릴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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