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벨기에의 주전 수비수 뱅상 콤파니(28·맨체스터시티)가 미국의 골키퍼 팀 하워드(35·에버튼)의 선방에 경의를 표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서 연장 혈투 끝에 미국을 2-1로 꺾었다. 이날 벨기에는 파상공세에도 정규시간 종료까지 미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연장전에만 2골을 터뜨렸다. 연장 전반 시작 직후 나온 케빈 데 브라이네의 결승골과 로멜루 루카쿠의 쐐기골에 힘입어 연장 후반 1골을 만회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 [벨기에-미국] 벨기에의 주전 수비수 뱅상 콤파니가 엄청난 선방을 보여준 미국의 골키퍼 팀 하워드를 극찬했다. 사진=콤파니 트위터 |
이날 하워드는 엄청난 반사신경을 과시하며 무려 16차례의 선방을 선보였다. 이는 단연 이번 대회 최다 선방 기록. 벨기에의 쿠르트와 골키퍼가 기록한 선방이 4회였음을 감안하면 하워드의 이날 활약상을 알 수 있다.
이런 적의 활약에 벨기에 선수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콤파니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에 “두 마디면 된다. 팀 하워드 존경한다”고 적었다.
짧은 표현이지만 이날 벨기에 선수들이 하워드의 활약을 지켜보며 느꼈을 감정을 그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역시 이날 “팀 하워드가 MOM에 선정 됐다”며 “팀 하워드는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MOM을 받을만 했다”며 극찬하고 나섰다.
하워드는 이날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Man Of The Match(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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