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조쉬벨(28)을 방출했다. 3루수였던 조쉬벨 영입으로 최대 피해를 봤던 김용의(29)가 다시 뜨기 시작했다.
LG는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간 조쉬벨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조쉬벨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변화구에 대한 적응이 당장 나아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1, 2년을 길게 보더라도 더 이상 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퇴출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조쉬벨 퇴출을 확정지은 뒤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급물살을 탔다. 최종 사인만 남겨두고 성사 단계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출신의 1루수가 가능한 좌타 외야수로 알려졌다.
↑ LG 트윈스 내야수 김용의가 외국인 타자 조쉬벨의 퇴출로 기회를 얻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용의는 올 시즌 2루수로 주로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1루수도 봤다. 그러나 주포지션은 3루수다. 올 시즌을 앞둔 전지훈련서도 정성훈의 1루수 변경으로 3루수 포지션을 집중 훈련했다. 조쉬벨이 없는 3루수는 다시 김용의 차지가 됐다. 유일한 경쟁 상대 백창수가 있지만, 김용의의 경쟁력이 높다.
김용의는 지난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김용의는 1-1인 4회말 2사 2루 찬스서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6-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안타는 결승타였다. 또 3루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불안감을 씻어냈다.
양상문 감독은 김용의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LG가 좋은 성적을 냈던 이유를 김용의와 문선재에게서 찾곤 했다. 양 감독은 “김용의와 문선재가 잘했기 때문에 LG가 확 뜰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며 “김용의는 빠른
김용의는 올 시즌 타율 2할5푼4리에 머물러 있다. 득점권 타율은 4할5리로 높다. 다시 잡은 기회. 적어도 지난해 타율 2할7푼6리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김용의가 뜨면 LG도 신바람을 탄다. LG는 3연승 행진 중이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