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트위터' '홍명보 감독 유임'
3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유임이 결정된 후 축구선수 차두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주목 받고 있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축구팬들은 16년 전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차범근 전 감독을 경질한 것과 달리 홍명보 감독을 유임한 사실을 두고 정면 비판한 것으로 해석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차범근 전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한 뒤 2차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에 0-5으로 패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네덜란드전 직후 차범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월드컵 기간 도중 경질돼 홀로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당시 한국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탈락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처분은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1무 2패로 199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하며 유임을 결정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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