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 BBC가 브라질 월드컵 '진기록 5'를 공개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BBC는 최근 ‘브라질 월드컵 진기록 톱 5’를 정리하며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공개했다. 그 중 그리스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26·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름이 길어 기록을 남긴 선수다.
BBC에 따르면 파파스타토풀로스는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자 중 성이 가장 긴 선수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파파스타토풀로스보다 성이 긴 선수가 1명 있다. 그리스의 라자로스 흐리스토둘로풀로스(Lazaros Christodoulopoulos)다. 파파스타토풀로스보다 영문 철자로 2자가 더 길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파파스타토풀로스(Papastathopoulos)의 유니폼은 영문 철자로 16글자가 되는 성 대신 이름인 소크라티스(Sokratis)가 새겨진다. 팬들은 그의 풀네임의 앞글자만을 딴 ‘파파’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 월드컵 진기록 5는 무엇일까. 브라질 월드컵을 응원하는 현지 팬이 취재진을 보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SNS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승부차기로 결판이 난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에서는 트윗양이 사상 최대인 1640만건에 달했다. 2-2에서 칠레 곤살로 하라의 슈팅이 실패하는 순간에는 1분당 38만8985건의 트윗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NFL 슈퍼볼(38만2000건)과 2012년 미국 대선(32만7452건)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페이스북도 브라질월드컵 기간에 그와 관련한 ‘상호작용’으로 사상 최초의 10억건을 돌파했다. 브라질 국민들을 비롯해 전세계인들의 뜨거운 ‘소셜월드컵’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진기록 중 하나였다.
골 기록도 역대 최고수준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기록된 136골은 2002년 한·일월드컵(조별리그 130골)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며 16강전까지 나온 150골은 역대 최소골 대회였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전체 골 수를 넘어선 수치다. 16강전서는 연장 승부가 많았지만 다득점 경기도 상당했다. 유례없는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지고 있어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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