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말 수비를 위해 나가려던 롯데 히메네스가 배팅장갑을 벗지 못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꽉 끼는 장갑에 오른쪽 장갑은 겨우 벗었으나 공을 던져야 할 왼쪽 장갑은 영 안 빠진다. 당기고 뜯고 털어봐도 안 빠지는 배팅장갑. 보호구를 받아 주기 위해 나온 오승택은 한참을 기다리다 전광판 이벤트를 즐기며 기다렸다. 이닝교체가 마무리 될때까지 장갑을 벗지 못한 히메네스는 그라운드로 이동하며 겨우 장갑을 벗은 후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지난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때부터 귀여운 모습으로 팀에 녹아들던 히메네스는 이날도 장갑 하나로 귀여운 모습을 또 한번 연출했다.
타율 3할 5푼 13홈런 52타점으로 활약중인 히메니스, 남미 특유의 성격과 실력 그대로다.
↑ 배팅장갑 벗기가 이리 힘들어서야
↑ 손으로 안되면 입으로!
↑ 삼겹살 먹어야 하는데 이 다 나가겠어(히메네스는 앉은 자리에서 삼겹살 4인분은 기본)
↑ 한참을 기다리던 오승택과 전광판 이벤트를 즐기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 승택아 안되겠다. 나 그냥 나갈게
↑ 수비 나서며 겨우 벗은 장갑은 그라운드에 폐기처분, 사이즈 큰 장갑 좀 사달라고 해야겠어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목동)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