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6월 상승세였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7월에 들어서자 확 꺾여버렸다. 롯데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다시 5할 승률에서 ‘+2’까지 내려갔다. 5위 두산과는 2경기차를 유지했다.
지난 6월 마지막주 NC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5연승, 상승세였던 터라 넥센에게 당한 스윕은 커 보인다. 이제 롯데는 4일부터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SK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넥센에게 당한 스윕을 SK전에서 만회해야한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선발 2번째 등판을 앞두고 있는 홍성민에게 내려진 특명은 연패를 끊는 것이다. 물론 2번째 선발로 나서는 투수에게 큰 기대를 걸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홍성민도 “지난해 선발로 3번 나갔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선발이 낯설다. 날씨도 더워지고 투구수 50개가 넘어가면 힘들긴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NC전에서는 직구와 커브 승부가 주효했다는 홍성민은 SK전에 남다른 투지를 갖고 있다. 지난해 9월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홈런 2방을 허용하며 3실점하며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SK전이 개인적인 설욕의 의미도 있
일단 홍성민은 SK전에서 ‘5이닝만 완벽하게 막자’는 목표를 세웠다. 홍성민은 “날씨가 많이 더워졌기 때문에 중간계투조로 마운드에 오르는 선배들도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들 것”이라며 “그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홍성민의 투지가 롯데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