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경기장 인근 고가 붕괴 2명 사망…"부상자도 20여명"
월드컵이 한창인 브라질 남동부 벨루오리존치에서 3일(현지시간) 건설 중인 고가도로가 무너져 아래를 지나던 덤프트럭 2대와 버스 등 차량 4대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 운전자 등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상자 중에 외국인 관광객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붕괴한 고가도로는 오는 8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전이 열리는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약 5㎞ 떨어져 있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회에 맞춰 건설 중이었으나 완공되지 못하고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프랑스-독일전 승자와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 간 4강전이 열립니다.
브라질에서는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12일 상파울루 모노레일 공사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등 월드컵 준비기간 동안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건설 책임자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