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권총의 간판 진종오(KT)가 2014 국제사격연맹(ISSF) 베이징 월드컵 사격대회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명중시켰습니다.
진종오는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0.6점을 쏴 200.3점을 기록한 유수프 디케즈(터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88점으로 591점의 디케즈와 589점의 웨이팡(중국)에 이어 3위로 상위 8명이 다투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 결선에서 진종오는 줄곧 디케즈에 이은 2위권에 머무르다가 190.2-190.8로 임한 마지막 발에서 디케즈가 9.5점에 그치는 사이 10.4점을 쏘며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대명(KB국민은행)은 결선에서 열 번째 발까지 쏘고 탈락, 7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영래(청주시청)는 본선에서 579점을 따 14위에
남자 트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본선에서 탈락했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대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현우(수원시청), 정창희(울산북구청), 이영식(창원시청)은 본선에서 각 119점, 115점, 111점을 따 차례로 12위, 25위, 42위에 올라 상위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