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주전 스트라이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대형악재가 터졌다. 승리에도 환하게 웃을 수 없었던 브라질이었다.
브라질(FIFA랭킹 3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FIFA랭킹 8위)와의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나온 티아구 실바의 선제골에 후반 23분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골을 묶어 후반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 콜롬비아를 꺾고 12년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 [브라질-콜롬비아]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주전스트라이커 네이마르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사진(브라질 포르테탈레자)=AFPBBNews = News1 |
브라질 또한 이른 시간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골을 뽑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1점을 내준데 이어 경기 후반 42분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하는 가장 원하지 않는 상황이 터졌다. 현재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부상 당시 네이마르의 고통은 상당해보였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의 경합 과정에서 허리에 충격을 느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 동안 움직이지 못하던 네이마르는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브라질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4골 외에는 공격수들의 득점이 프레드의 1골 뿐이다. 남은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와 조는 물론 헐크 또한 이번 대회서 골을 뽑아내지 못해 네이마르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이날도 스콜라리 감독은 프레드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그는 경기내내 어떤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만약 네이마르가 오는 9일 오전 5시에 열리는 독일과의 준결승까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브라질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12년만의 감격적인 준결승 진출에도 온전히 웃을 수 없었던 브라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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