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이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여름에 반격을 노리는 두산에 희망적인 신호가 하나씩 켜지고 있다.
두산은 5일 현재 35승36패로 4위 롯데 자이언츠에 2경기 뒤진 5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이 올 시즌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해서다.
↑ 유희관과 니퍼트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4월에 12승10패, 5월에 15승9패로 선전한 두산은 6월에 5승15패로 부진했다. 이 기간동안 두산 선발진은 2승11패 평균자책점 7.88로 무너졌다. 선발들의 부진은 불펜 투수들뿐만 아니라 타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4일 “6월에 투수들이 안 좋아 야수들이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로 인해 타자들의 리듬이 무너졌다”며 부진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두산 선발진이 반격의 키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두산 선발진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4일 삼성전에서 7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지난 3일 KIA전서 6이닝 3자책점, 6월27일 넥센전에서 7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노경은 역시 지난 1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송일수 감독은 4일 “유희관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노경은은 현재 70% 정도다”고 평가했다. 유희관과 노경은이 두산 선발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두산 베어스 선발진은 2013년 41승4
또한 두산 선발진은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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