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군단'의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브라질이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4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날 독일은 표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이 콜롬비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2대 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브라질이 4강에 오른 건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무려 12년만.
팬들은 우승이나 한 것처럼 환호합니다.
▶ 인터뷰 : 알렉산데르 / 브라질 축구 팬
- "우리는 챔피언이 될 겁니다. 누구도 브라질을 멈출 수 없어요. 우리는 최고, 최고, 최고예요. 우승이 눈앞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번 대회 4골을 넣은 에이스 네이마르가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돼 금세 초상집이 됐습니다.
후반 막판 상대 무릎에 허리를 찍혀 실려나간 네이마르는 척추가 골절돼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두 / 브라질 축구 팬
- "핵심 선수를 잃어서 많은 사람이 슬퍼하고 있어요. 브라질은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브라질은 설상가상 주장인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실바까지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설 수 없어 전력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4강 상대는 프랑스를 1대 0으로 꺾으며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독일.
차·포를 잃은 개최국 브라질의 결승행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