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엔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을 강화했다.
엔젤스는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로부터 좌완 투수 조 태처와 외야수 토니 콤파냐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대가로 외야수 잭 보렌스타인, 우완 투수 조이 크레비엘을 보냈다.
좌완 사이드암 투수인 태처는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 24이닝 10실점(7자책) 3볼넷 25탈삼진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중이었다.
↑ LA엔젤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사이드암 조 태처를 영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뛰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엔젤스는 불펜진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아메리칸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볼넷은 114개로 위에서 네 번째, 피홈런은 28개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3위다.
특히 마땅한 좌완 요원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태처의 영입은 이 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영입한 콤파냐는 대주자 혹은 외야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1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그는 데뷔 첫 2년간 184경기에서 54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기동력을 인정받았지만, 애리조나 이적 이후에는 2년간 55경기 출전에 그치며 도루도 12개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타율도 0.150으로 떨어지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애리조나는 이번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보강,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보렌스타인은 2011년
크레비엘은 같은 해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지명됐다. 이번 시즌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17경기에 등판, 18이닝 10피안타 6실점(4자책) 7볼넷 23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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