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ERA 2.25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여름에 강하다는 걸 증명해보였다.
오승환은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팀이 12-6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6개의 공만 던져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내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30에서 2.25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첫 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초구 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자신의 전매특허인 돌직구로 헛스윙을 두 번 연속 유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 사진=MK스포츠 DB

후속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150km 직구로 공1개로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이어 쓰쓰고 요시토모를 2구째 141km 슬라이더로 다시 한 번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한신은 7-1로 앞선 8회말 수비에서 와타나베 료가 4실점,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가 홈런을 맞으며 7-6까지 추격당했지만, 9회초 공격에서 대거 5득점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날 선발 쓰루 나오토가 3이닝만 소화한 뒤 마운드에 내려가면서 5명의 투수를 투입하면서 결국 오승환이 9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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