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벵기옥 시즌2.’
이적시장에서 짠돌이 이미지가 강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씀씀이가 커졌다. 다시 한 번 돈을 펑펑 쓰는데 이번 대상은 칠레 출신 윙어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다.
유럽 명문 클럽이 산체스 영입에 나선 가운데 승자는 아스날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아스날의 이적 제의를 받아들였다. 바르셀로나TV는 6일(현지시간) “아스날이 산체스와 개인 협상만 마무리 지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뒀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산체스는 2014-15시즌부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뛰게 된다.
↑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차기 행선지는 아스날이 유력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지만 치열한 싸움의 승자는 아스날이 됐다. 아스날은 유벤투스, 리버풀
산체스의 이적료는 3200만파운드로 추정. 1년 전 메수트 외질의 4240만파운드 못지않은 큰 지출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모아뒀던 자금을 한방에 쓰면서 ‘벵기옥(벵거+원기옥 합성어)’이라는 표현까지 있었는데 1편에 그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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