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나성범(25)이 올 시즌 최고 인기 선수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8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를 대표하는 22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22명의 선수 중 최고 인기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웨스턴리그(LG, 넥센, NC, KIA, 한화) 외야수 부문의 NC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99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57.92점(팬 투표 1위, 선수단 투표 2위)을 획득하고 2014 올스타 중 최고 인기 선수로 등극했다. 투표 기간 내내 최다 득표 경쟁에서 나성범과 박빙의 레이스를 펼쳤던 넥센 강정호는 단 0.11점 차 뒤진 총점 57.81점으로 2위(팬 투표 2위, 선수단 투표 1위)를 차지했다.
↑ NC다이노스 나성범. 사진=MK스포츠 DB |
총점에서 1위를 차지한 나성범은 팬 투표에서 96만8013표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는 강정호에 단 한 표가 부족한 193표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194표로 선수단에서 최고 인기 선수로 인정받은 강정호는 팬 투표(96만2510표)에서 5000여 표 차를 좁히지 못해 총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 189점으로 3위를 기록한 웨스턴리그 1루수 넥센 박병호가 총점 53.74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 팀 순위 상위권의 넥센, NC가 포함된 웨스턴리그에 상위 3명의 선수가 모두 포진했다. 이스턴리그에서는 3루수 부문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삼성 박석민이 53.15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선수단 투표에서는 174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구단 별로 두산과 NC가 4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삼성과 넥센이 각각 3명, 롯데, SK, KIA가 2명, 그리고 LG와 한화가 각 1명씩으로 편중되는 구단 없이 고르게 선정됐다. 미 배출 구단 없이 전 구단에서 올스타 베스트 11을 배출한 경우는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KBO는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2명 외에 양 리그 감독(이스턴 – 삼성 류중일, 웨스턴 – LG 양상문)이 추천하는 각 리그별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9일 발표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1
※웨스턴리그
선발투수-양현종(KIA) 마무리투수-봉중근(LG) 포수-김태군(NC) 1루수-박병호(넥센) 2루수-
※이스턴리그
선발투수-김광현(SK) 마무리투수-임창용(삼성) 포수-이재원(SK) 1루수-호르헤 칸투(두산) 2루수-오재원(두산) 3루수-박석민(삼성) 유격수-김상수(삼성) 외야수-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민병헌(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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