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위한 하나의 팀이다(We're one team with one goal)."
네덜란드 ‘베테랑’ 공격수 디르크 카위트(33·페네르바체 SK)가 남긴 말이다. 23명 선수들 전원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카위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국가대표의 강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6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차기 끝에 4-3(전·후반 0-0)으로 누르고, 4강무대에 올랐다.
↑ 카위트(사진 오른쪽 두번째)는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카위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히 말해, 승부차기에 대해선 생각지 않았다. 몹시 흥분돼 아들레날린이 나왔고, 심리적으로 압박이 컸다. 그래서 더욱 패널티킥에 집중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카위트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네덜란드의 승리 뒤에는 골키퍼 팀 크룰(26·뉴캐슬)이 있었다. 반 할(63) 감독은 아껴둔 교체카드를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야 썼다. 그는 야스퍼 실러센(25·아약스) 골키퍼 대신 크룰 골키퍼를 투입하는 용단을 내렸다. 크룰 골키퍼는 코스타리카 키커들에게 다가가 심리전을 펼친 끝에 네덜란드를 구해냈다. 팀 크룰은 두 번째(브라이언 루이스)킥과 마지막 다섯 번째(마이클 우마냐) 킥을 선방해냈다.
카위트는 “선수들은 매 순간 패널티 킥을 잘 찼다. 특히 크룰 골키퍼의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그는 상대선수들과 심리전을 펼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다”며 그의 기량을 칭찬했다.
↑ 카위트는 4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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