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김광현의 활약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31승44패를 만든 SK는 7위 LG와 1.5경기차로 좁혔다.
이날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SK는 롯데 선발 유먼을 상대로 1회 무사 2루 찬스를 잡고도 득점 없이 물러났다. 롯데도 1회 김광현에 맞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가 나오며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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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는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원의 내야안타와 김상현의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는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박정권의 중전적시타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김성현까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5회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1회에 이어 또 다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위기 뒤 찬스라고 6회초 SK가 기회를 잡았다. SK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추가했다. 1사 후 3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추가한 뒤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 조동화의 적시타로 9-3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SK는 8회 52일만에 1군에 올라온 최정이 롯데 4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최정의 시즌 4호포. 4월22일 문학 NC
SK 선발로 나온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3실점(2자책점)해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경기 중반 급격히 흔들리며 5⅓이닝 7실점으로 시즌 10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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