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34·NC 다이노스)이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베테랑의 활약은 젊은 NC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종욱은 지난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수비를 했다. 이종욱은 팀이 4-1로 앞선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정성훈의 우측 펜스로 향하는 안타 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종욱이 이 공을 잡지 못했다면 경기의 승패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이종욱은 수비로 3실점을 막아냈고 승리를 지켜냈다. 자신의 몸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생각했기에 나올 수 있는 플레이였다. 이종욱의 호수비는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다.
↑ 이종욱이 올 시즌 NC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종욱은 8일 현재 팀이 치른 74경기 중 72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1리 47타점 10도루 22볼넷을 마크 중이다. 특히 결정적인 안타를 많이 쳐내고 있다. 이종욱은 2013 시즌 두산 베어스 시절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 타점인 52타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종욱은 4월 한 달 타율 2할1푼5리로 부진했지만 5월에 3할5푼, 6월에 3할을 마크 중이다. 새롭게 팀을 옮기면서 느껴야 했던 부담감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어느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점이 이종욱의 장점이다. 이종욱은 올 시즌 NC 타선의 빈 곳을 잘 메워주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대 팀에 따라 이종욱을 다양한 타선에 배치시키고 있다.
이종욱은 올 시즌 2번 타자(137타수), 1번 타자(53타수), 6번 타자(46타수) 순으로 나서고 있다. 이종욱은 2번 타순에서 타율 3할8푼 29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1번 타순에서는 타율 2할8리 10타점, 6번 타순에서는 타율 1할3푼을 기록 중이다.
테이블세터인 이종욱은 상대
이종욱은 NC에 입단할 때 후배들이 본받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현재 이종욱은 목표를 완벽하게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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