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전반에만 다섯 골을 터뜨리는 등 브라질에 7대1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얻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에서 0대2로 패한 아픔을 되갚았다.
또 이날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총 16골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클로제는 기존 호나우두(15골)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기록을 세웠다.
반면 홈경기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은 각각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네이마르와 티아구 실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완패를 당했다.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거센 공격을 이어간 독일은 전반 23분 클로제의 결승골이 터졌고 전반 24분과 26분 토니 크로스의 연속골이 이어졌다.
독일은 전반 29분 사미 케디라도 골 행진에 동참해 전반에만 5골을 몰아 넣는 위력을 선보이며 브라질을 압도했다.
후반 막판 오스카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브라질의 패배와 함께 빛을 잃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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