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사퇴를 발표했다. 논란을 낳았던 대표팀 회식 동영상에 대해서는 신중치 못했다고 뜻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월드컵 성적부진뿐 아니라 땅 매입과 대표팀 회식문제가 불거지면서 축구협회는 끝내 그의 사퇴의사를 받아들였다.
홍 감독은 공개된 동영상에 대해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사퇴를 생각하던 터라 이 자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패배의 슬픔이 너무 커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관련 사실에 대해 해명했다.
↑ 사퇴를 발표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회식에 대해 신중치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축구회관)옥영화 기자 |
그간 사퇴 압박을 받았던 홍 감독은 유임이 결정되자 곳곳에서 질타를 받았다. 결국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의 재신임을 발표한지 일주일 만에 결과가 바뀌었다. 홍 감독이 월드컵 직전 땅을 보러 다녔다는 언론보도와 벨기에 전 후, 대표팀의 뒷풀이 영상은 비난여론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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