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사퇴 , 홍명보 감독 사퇴 / 사진=MBN |
'허정무 사퇴' , '홍명보 감독 사퇴'
2014 브라질 월드컵 부진에도 유임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사퇴 소식에 이어 황보관 기술 위원장과 허정무 부회장까지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10일 "홍 감독이 전날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축구협회도 후속 대책 마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축구협회도 사령탑 '후보군 풀(pool)'을 가지고 있는 만큼 후임 감독 선정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새 감독을 뽑으려면 기술위원회에서 후보를 추려야 하는데 월드컵을 치르는 과정에서 기술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사령탑 선정 작업을 시작하는 게 여러모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자 홍 감독은 먼저 축구협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홍 감독을 직접 만나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도록 설득하며 유임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황보관 기술위원장도 이미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협회로서는 사령탑 선정에 앞서 차기 기술위원회를 다시 꾸리는 게 '발등의 불'이 된 형국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홍명보 감독이 사퇴의 뜻을 나타내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단장으로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허정무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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