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9)이 역투를 펼쳐 시즌 7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찰리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7회 6-2로 앞선 1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구원진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리드를 지키면서 찰리는 시즌 7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찰리는 다소 제구가 높게 형성된 감이 있었고 볼이 평상시보다 많았다. 하지만 직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커터-투심 등의 다양한 구종을 섞어 넥센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총 투구수는 111개. 스트라이크가 62개 볼이 49개였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이 역투를 펼쳐 시즌 7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2회도 깔끔했다. 강정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민성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윤석민을 초구만에 땅볼로 처리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회 찰리의 첫 위기가 왔다. 찰리는 첫 타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문우람에게 던진 5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결국 찰리는 서건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유한준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위기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찰리는 후속 윤석민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5회에는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문우람을 중견수 뜬공,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순항을 이어가던 찰리는 6회 홈런 1방에 추가실점을 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에게 던진 3구 체인지업이 실투가 됐고, 이것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2실점 째.
찰리는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찰리는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성열에게 절묘한 몸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이후 문우람에게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했
주자는 1사 1,2루. 승리 직전 마지막 산이 다가왔다. 후속 타석에 들어선 대타는 ‘홈런왕’ 박병호. 결국 찰리는 볼넷을 내준 이후 구원투수 손정욱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손정욱과 이민호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NC의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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