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9)이 넥센 히어로즈의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상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찰리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10-5 승리를 이끌고 시즌 7승(5패)을 거뒀다.
지난 2013년 7월2일 마산 넥센전 승리 이후 상대 4연승 행진이다. 내용도 좋다. 넥센을 상대로 한 5경기서 30⅓이닝을 소화하며 11실점만을 했다. 상대 성적은 4승1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넥센만 만나면 펄펄나는 찰리. 거기에 평균자책점 1위 투수의 투구다웠다. 7회 마지막 위기서 1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내려갔지만 구원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추가 실점도 하지 않는 운도 겹쳤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이 넥센 상대 4연승을 이어갔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출발은 매우 좋았다. 찰리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이택근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직접 잡아냈다. 이어 유한준을 2구만에 3루 땅볼로 솎아내며 11구만에 1회를 마쳤다.
2회도 깔끔했다. 강정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민성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윤석민을 초구만에 땅볼로 처리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회 찰리의 첫 위기가 왔다. 찰리는 첫 타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문우람에게 던진 5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결국 찰리는 서건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유한준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위기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찰리는 후속 윤석민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5회에는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문우람을 중견수 뜬공,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순항을 이어가던 찰리는 6회 홈런 1방에 추가실점을 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에게 던진 3구 체인지업이 실투가 됐고, 이것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2실점 째.
찰리는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찰리는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성열에게 절묘한 몸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이후 문우람에게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빠르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주자는 1사 1,2루. 승리 직전 마지막 산이 다가왔다. 후속 타석에 들어선 대타는 ‘홈런왕’ 박병호. 결국 찰리는 볼넷을 내준 이후 구원투수 손정욱과 교체
NC는 손정욱과 이민호가 넥센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만루 위기를 탈출한데 이어 7회 1점, 8회 홈런포 2방으로 3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8,9회 연이어 나온 투수들이 3실점을 했지만 경기 승리를 지켜냈다.
찰리는 평균자책점도 종전의 2.92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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