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 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확한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박인비.
다소 먼 거리지만 한 치의 오차 없이 홀컵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페어웨이 적중률 78%, 그린적중률 100%의 환상적인 하루였습니다.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4타를 줄이며 공동 10위에서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LPGA 선수
- "샷 감이나 다른 거는 굉장히 좋았던 거 같아요. 4번 홀까지 어려운 홀들인데 그 홀에서 버디 3개 잡고 나가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마지막 라운드도 이런 샷 감이라면 한 번 해볼 만한 거 같아요."
2008년 US 여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까지 우승한 박인비.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박인비와 선두 경쟁을 벌인 안선주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