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의 영건 문성현(23)이 NC전 설욕에 실패했다.
문성현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홈런 1개 포함)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7일 목동 NC전 선발로 나가 2이닝 동안 10피안타(3홈런 포함) 12실점하며 무너졌던 문성현은 이날 선발등판을 설욕의 무대로 삼았다. 문성현은 당시 NC전 난조 이후 2군을 한 차례 다녀온 뒤 구위와 제구가 회복되지 않아 40여일 간 화성2군에서 좌완 오재영과 함께 최상덕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투구를 가다듬었다. 지난 2일 1군 복귀전이었던 목동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며 승리투수가 된 문성현은 8일 청주 한화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2연승을 달리는 중이었다.
↑ 13일 목동 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위닝시리즈를 위해 NC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8승4패)을 넥센은 문성현(4승2패)이 나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NC 이재학은 부진했던 5월을 지나 6월 이후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할 때 구위를 회복했다. 넥센 문성현은 한 달 반 가까이 2군에서 투구밸런스를 회복, |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세 타자는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흔들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3회도 장타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오정복은 2루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도루 허용에 이어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줄줄이 등장한 나성범과 테임즈를 또 다시 범타 처리하며
그러나 문성현은 4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염경엽 감독이 빠르게 투수 교체를 가져간 것이다. 조상우는 모창민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 순식간에 2아웃을 잡은 뒤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문성현의 뒤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