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브라질이 월드컵 3-4위전에서 네덜란드한테도 크게 졌습니다.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브라질,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네덜란드와의 3-4위전마저 3대 0 대패.
브라질은 이번에도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독일과 4강전 7대 1 참패에 이은 망신.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진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부상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습니다.
공격은 무뎌졌고, 덩달아 수비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결국 4위로 초라하게 안방 대회를 마친 브라질.
팬들은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로사 / 브라질 축구 팬
- "많은 기대를 했는데 대표팀은 실망감만 안겨줬어요. 선수들은 애국심이 없어 보이는 듯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책임을 통감한 브라질축구협회는 발 빠르게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놓았습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 결승전에서 라이벌 아르헨티나가 독일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라도 한다면 후폭풍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