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김광현, 삼성에 연패 안긴 값진 9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는 역시 김광현이었다. 시즌 9승. 삼성 라이온즈를 2연패로 몰아넣고 위닝시리즈를 달성시켰다는 데 의미가 컸다.
SK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SK는 시리즈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팀의 위닝시리즈에 싱글벙글 웃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선발 김광현의 완벽투가 결정적이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김광현은 3-0인 4회말 2사 1, 2루 위기를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깔끔하게 시즌 9승(6패)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9로 낮췄다.
SK는 1회부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조동화와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은 뒤 이재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사 후 박정권의 적시 2루타까지 더해져 3-0으로 앞섰다.
SK는 김광현의 호투가 이어지던 8회 귀중한 추가점을 보탰다. 2사 후 임훈이 중월 2루타를 때려낸 뒤 나주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야 가까스로 1점을 뽑아냈다. 8회말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김상수가 볼넷과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뒤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속타자가 불발하며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SK는 최정이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재원의 2타점 결승타와 박정권의 2안타 1타점 활약을 앞세워 대어 삼성을 잡았다.
삼성은 선발 J.D. 마틴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이승엽이 4타수 2안타로 멀티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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